외환시장의 원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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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1: 환율결정이론의 전체적인 분류

외환시장의 원리

김원장기자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진행자)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157.4)보다 3.1원 낮은 수준이다”

매일 듣는 뉴스다. 무슨 말일까? 달러화에 대한 우리돈 ‘원화’의 환율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까? 정답은 ‘외환시장’이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외환시장’ 단 1곳의 외환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달러화와 원화를 사고판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거래된다. 배추 팔듯이 달러화를 사고 판다.

달러를 파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값이 떨어진다(우리돈의 가치가 올라간다).

우리돈 ‘원화’를 파는 사람이 많으면, 원화값이 떨어진다(우리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돈의 값도 운동화나 배추값처럼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자유롭게 변하는 ‘변동환율제’다. 달러 수요가 높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수요가 낮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원1전 떨어졌다는 말은 우리 돈의 가치가 3원 1전 비싸졌다는 뜻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외환시장의 원리 팔고 우리 돈을 사겠단 투자자들이 많았단 뜻이다.

이렇게 자유로운 외환시장에 도입되기 전에는 각국의 환율은 달러화에 고정돼 있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승전국 미국은 강력했다. 글로벌 경제의 힘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기울고 있었다. 갈수록 지구경제는 달러를 많이 사용하게 됐다. 유럽 국가들의 걱정이 커졌다. ‘미국이 달러를 무한 발행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 주의 외환시장의 원리 ‘브레튼우즈’라는 작은 도시에서 44개나라 연합국 대표들이 모였다. 그리고 미국 달러화를 기축 통화로 하는 금본위제도에 합의한다. 합의 내용은 이렇다.

미국은 은행 곳간에 금 1온스가 생길 때마다 정확하게 35달러만 발행하기로 했다. 그러니 금이 더 없으면 미국의 달러발행은 제한된다. 미국이 제한된 달러만 발행할 수 있는 제갈을 물린 것이다. 이는 ‘누구든 미국 은행에 35달러를 가져오면 금 1온스를 준다’는 약속과 같다. 이제 미국의 달러발행은 제한될 것이다. 세계인들은 비로소 달러를 믿고 쓸 수 있게 됐다. 브레튼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는 이렇게 시작됐다.

그런데 이때부터 지구 경제를 책임진(?) 미국의 과소비는 본격화됐다. 유럽은 물론 일본이나 한국 같은 가난한 나라에 대한 지원이 많아졌다. 전쟁도 잦아졌다. 베트남전에 막대한 달러가 투입됐다.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무역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그러자 열심히 수출해 달러화를 모으던 유럽 국가들의 의심이 커졌다. ‘미국이 과연 보유한 금만큼만 달러를 찍어내고 있을까? ‘우리는 열심히 수출해서 달러를 모으는데, 미국은 혹시 그냥 Green Back(녹색인 달러의 별명)을 찍어내는 것은 아닐까?’

미국의 금태환 약속에 대한 의심이 커질 무렵, 바다건너 프랑스 드골대통령은 보유한 달러를 모두 금으로 바꿔올 것을 지시한다. 결국 1971년 여름, 닉슨 대통령은 미국의 곳간에 그만큼 금이 없다고 고백했다. 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찍어냈다고 고백한다. 금 교환권으로의 달러의 지위는 여기서 끝났다. 르레튼 우즈체계는 끝났다. 이때부터 세계는 교역을 하면서 자유롭게 자국의 화폐를 달러와 외환시장의 원리 교환하게 된다. 변동환율제의 시작이다.

진짜 변동환율제의 시작(1971년)

물건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일수록 더 많은 달러가 자국 외환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 대부분의 국가는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자국 화폐로 교환해 보관한다(삼성전자도 수출해서 번 돈을 대부분 국내 은행에 원화로 바꿔 보관한다. 그래야 직원들 월급도 주고 새 공장도 짓는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파는 사람이 늘어난다. 달러 값이 떨어지고 자국 화폐가치가 높아진다. 그런데 자국 화폐가치가 높아지면, 수출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자국에 유입되는 달러의 양이 줄고, 이번엔 자국 화폐가치가 내려간다. 이렇게 외환시장의 균형이 이뤄진다.

그런데 미국은 지구 최대의 무역 적자국가다. 적자가 쌓여간다. 고민하던 미국은 85년 뉴욕의 프라자 호텔에 당시 미국에 가장 수출을 많이 하던 일본을 부른다. ‘엔화의 화폐가치를 올리는 약속(프라자합의 Plaza agreement)’을 했다. 이제 미국과 일본이 링 위에서 교역을 할 때 일본은 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차고 해야한다. 이 약속은 이후 90년대 일본의 장기침체에 결정적 도화선이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화폐의 교환은 이렇게 반드시 자유롭게 시장원리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늘 힘의 원리가 작용한다. 그 뒤에는 기축통화 발행국가 미국이 있다.

“달러는 우리 화폐지만 당신들의 문제다- 존 코널리 미 재무장관”

30여년 전 미국과 일본의 화폐 힘겨루기는 지금도 여전하다. 파트너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백악관은 늘 미국에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 ‘중국’의 화폐가치가 못 미덥다.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위안화가치를 내려 그 덕분에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한다고 믿는다. 중국을 압박한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엄포를 논다. 그 사정거리에 들어있는 우리도 들어있다. 어쩌면 그것은 지구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 8번째로 많은 흑자를 남기는 우리의 필연이다. “달러를 그토록 많이 벌어가는데, 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가?” 미국은 오늘도 우리 외환시장을 의심한다.

환율은 우리돈과 외국돈의 교환비율이다. 그 비율은 수많은 변수로 결정된다. 자칫 달러가 너무 빨리 빠져나가면 ‘IMF 외환위기’같은 시련이 닥친다. 미국은 오늘도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 유통되는 달러의 양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우리 외환시장에도 달러가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그 파도는 오늘도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된다. 그렇게 우리 돈의 가치가 결정된다.

외환시장의 원리

어떤 나라(또는 경제권)의 통화를 다른 통화로 바꾸는 비율.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00.00원이라고 하면 1 미국 달러를 우리 돈 천원으로 바꿀 수 있다는 뚯이다. 그런데 이건 기준 환율이고 살 때와 팔 땨의 환율은 달라진다. 외환을 사고팔 때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이 수수료는 은행마다 또는 통화의 종류마다 다른데 보통 거래가 많은 주요 통화는 저렴한 편이고 반대로 거래량이 적고 구하기 힘든 통화면 비싼 편.

예를 들어 위의 원-달러 외환시장의 원리 환율 예에서 어떤 은행의 현찰 취급수수료가 1.75%라고 가정하자. 달러를 살 때에는 1,000.00+(1,000.00×0.0175)=1,017.5원을 줘야 하고 팔 때에는 1,000.00-(1,000.00×0.0175)=982.5원을 받는다. 그런데 현찰을 사고팔 때와 송금을 할 때 적용되는 전신환 수수료는 또 다르다. 현찰 수수료보다는 전신환 수수료가 싸다. 이렇게 외환시장의 원리 기준 환율로부터 차이가 나는 것을 '스프레드'라고 한다.

환율이 '올랐다'와 '내렸다'의 개념이 처음에는 헷갈리기 쉽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고 가정한다. 환율이 990원이 되면 원-달러 외환시장의 원리 환율이 10원 올랐다고 하고, 1,010원이 되면 10원 떨어졌다고 한다. 올랐다/내렸다는 개념이 숫자와 반대로 움직이니까 헷갈리는데 여기서 올랐다/내렸다의 개념은 '가치'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내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올랐다/내렸다는 것을 뜻한다. 예전에는 1 달러를 내면 원화를 1,000원 줬는데 이제는 990원만 받을 수 있다면 원화의 가치가 10원 오른 것이고, 외환시장의 원리 반대로 1 달러를 내고 이제는 1,010원을 받을 수 있다면 원화의 가치가 10원 내린(떨어진) 것이다.

화폐도 일종의 상품이다. 특히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는 국제 거래에서 결제 통화로 가장 많이 사용되므로 각 나라에서 미국 달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가 그 나라의 금융 시스템 유지에 아주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1998년에 겪었던 IMF 외환위기도 '외환위기'라는 말처럼 외환 보유고가 바닥나면서 벌어진 사태였다.

1 환율 제도의 종류 [ 편집 ]

환율 제도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고정환울제와 변동환율제가 있다.

1.1 고정환율제 [ 편집 ]

자국 통화의 환율을 기축통화, 주로 미국 달러에 고정시켜버리는 제도. 페그(peg)제라고도 한다. 환율은 중앙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결정한다. 고정환율제라고 해서 천년만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각종 경제 동향을 바탕으로 결정한다. 실제 외환시장의 거래에 따라서 외환시장의 원리 환율이 변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고정환율제 쪽이 경직성이 훨씬 심한 편이고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환율 조작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까지는 고정환율제로 정부가 환율을 결정하다가 1990년부터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외환시장의 원리 사실상) 유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급속 성장하면서 위안화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이 계속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위협을 해 왔지만 중국은 콧방귀만 뀌다가 2005년 주요 11개 통화를 묶은 이른바 '통화 바스켓'의 흐름을 반영해서 환율을 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중간에 고정환율제와 관리변동환율제를 왔다갔다 하다가 지금은 13개 통화를 바스켓으로 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 달러 연동 고정환율제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여전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미국의 환율 관련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홍콩도 고정환율제다. HKD 7.80 = USD 1로 고정환율제다.

1.2 변동환율제 [ 편집 ]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외환 거래에 따라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 시장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 원-달러 환율을 예로 들었을 때.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내고 달러화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원화의 가치는 떨어진다. 반대로 달러화를 내고 원화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주식시장과 비슷하게 외환시장도 사고파는 거래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환율이 변하므로 외환을 취급하는 각 금융기관은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환율을 고시하며, 우리가 여행갈 때 은행 가서 환전하는 환율은 이 고시환율을 적용 받는다.

변동환율제는 다시 시장평균환율제와 시장자유환율제로 나뉜다. 둘 다 외환시장의 거래에 따라서 환율이 결정되지만 시장평균환율제는 하루의 성승 및 하락폭에 제한이 있는 반면, 시장자유환율제는 아예 제한조차 없으므로 하루에도 엄청난 널뛰기 환율이 가능하다.

2 환율의 기능 [ 편집 ]

2.1 경제 위기와 환율 [ 편집 ]

1997년에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를 겪었을 때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치솟아서 1 달러 당 2천 원을 넘어버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1 달러당 1,800원 이상을 찍었다. 이렇든 어떤 나라의 경제가 나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환율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준다. 수출 기업에게는 당연히 도움이 되고, 관광객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경제 상황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리스의 경제 위기 원인 중에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유로화인데, 경제 상황이 나쁘면 환율이 올라서 무역과 관광 수입에는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유로화에 묶여 있다 보니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는 것. 유로 경제권의 국가간 불평등의 원인으로 종종 거론된다.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은 외환시장의 원리 화폐가치가 높아져야 하는데 유로 경제권의 다른 뒤처진 국가들 때문에 유로 가치가 상쇄되어 덕을 보는 반면, 그리스를 비롯한 뒤처지는 유로 국가들은 독일에 끌려가는 높은 화폐가치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반 EU를 내세우는 유럽의 극우 정당들이 종종 써먹는 레퍼토리가 이 문제다. 경제가 안 좋은 나라들은 꽤 먹히는 편.

이러한 기능의 또 다른 예외로 간주되는 건 일본의 엔화. 일본 경제 상황은 영 좋지 않은 장기 불황인데, 글로벌 경기 위기가 터질 때마다 엔화를 안전 자산이라고 보는 국제적인 투자금이 몰려서 엔화 가치가 팍팍 올라간다. 그 예가 2016년 브렉시트로, 설마했던 영국 국민투표가 브렉시트 찬성으로 결정 나자 아베 정권이 4년 동안 막대한 돈을 풀어서 끌어 내렸던 엔화 가치가 단 40분만에 원래대로 돌려놓을 정도였다. 경제가 안 좋으면 통화 가치가 떨어져야 수출 경쟁력이 생기고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엔화는 그놈의 안전자산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런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원리

뉴욕 월가는 기름진 강물에서 시작돼 무덤에서 끝이 난다 . ‘ 월가 (Wall Street)’ 란 지리적으로 뉴욕 맨해튼 남단의 거리 이름을 지칭한다 . 동쪽으로는 허드슨강 지류인 이스트강 , 서쪽으로는 150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트리니티 성당에 이르는 500m 남짓 되는 짧은 거리다 . 동쪽 끝인 이스트강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인 뉴욕 주를 촉촉이 적시고 바다로 흘러가므로 풍요를 상징한다 . 그러나 트리니티 성당엔 무덤이 있다 . 성공한 사람은 풍요의 강물처럼 유유자적한 삶을 살지만 , 실패한 자는 무덤으로 가야하는 것이 월가의 냉엄한 현실이다 .

월가에는 수많은 도박사들이 매일 투전판을 벌인다 . 이들은 두 개의 전화통을 귀에 걸고 , 두손은 컴퓨터를 두두리며 하루에도 수천억 달러를 베팅한다 . 펀드매니저 , 외환딜러 , 애널리스트등 월가의 구성요원들은 풍요냐 , 주검이냐의 외나무다리에서 하루하루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가는 무리들이다 .

월가를 둘러보면 고급 레스토랑은 몇 개 있지만 , 변변한 대중음식점이 없다는 것을 곧 발견한다 . 땅값이 비싼 이유도 있지만 , 월가는 점심시간에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 때문에 월스트리터 ( 월가 사람 ) 들에겐 너끈하게 점심을 들 시간도 없다 . 컴퓨터나 거래소에 앉아 샌드위치나 햄버거 , 피자 등으로 식사하는 것이 고작이다 .

뉴욕 월스트리트 구간 /위키피디아

뉴욕 월스트리트 구간 /위키피디아

① 백만장자를 꿈꾸는 펀드매니저

월가의 연말은 펀드매니저들의 계절이다 . 그들의 입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이 저절로 흥얼흥얼 흘러나온다 . 20 세기를 마감하면서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해마다 20~30% 불어난 보너스를 지급받았다 .

하루에도 수천억 달러가 거래되는 이 거대한 금융시장은 수만명에 이르는 펀드매니저에 의해 움직인다 . 딜링룸 또는 트레이딩 룸에서 컴퓨터 온라인과 와이어로 들어오는 각종 뉴스와 지표를 보며 그들은 투자 종목과 물량 , 시점을 결정한다 .

이들은 카지노의 도박판처럼 머니게임을 벌인다 . 그들의 베팅은 정확한 통계수치 ,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 감성보다는 냉철한 이성이 이들을 지배하고 있고 , 이들의 판단에 의해 핫머니가 밀물처럼 밀려들고 , 또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 .

이들 대부분은 하버드나 예일 , 뉴욕 , 칼럼비아대등 미국 동부 명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 월가에 취직한 후 새롭게 금융시스템을 이해하고 머니 게임을 벌인다 .

펀드 매니저의 연령층은 30 대 또는 40 대가 주류를 이룬다 . 미국 최대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의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회장을 지냈던 제임스 다이먼이 회장직을 물러날 때 나이는 41 세에 불과했다 .

펀드 매니저들의 정규 봉급은 얼마 되지 않는다 . 월가에서 상류 매니저의 연봉은 20 만 달러에 불과하다 . 그렇지만 그들은 철저히 업적주의에 의해 연말 보너스로 소득의 90% 이상을 채운다 . 투자회사인 도널드슨 루프킨 젠릿 (DLJ) 사의 조 로비 사장의 경우 1997 년 연말 보너스가 2,320 만 달러나 됐다 .

핫머니를 전문으로 하는 헤지펀드의 매니저들은 일반 펀드 또는 외환시장의 원리 투자은행의 매니저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 타이거 펀드의 줄리안 로버트슨 회장은 1997 년말에 3 억 달러나 되는 거액의 보너스를 챙겼다 .

그러나 베팅에 실패하거나 , 소속회사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을 때 연말 보너스는 한푼도 없는 것은 물론 사전예고 없이 해고되는 비운을 당한다 . 풍요의 정반대에 무덤이 있는 것이다 . 월가의 아시아 담당 매니저들은 1997 년과 98 년에 억울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 월가 펀드매니저 세계에는 철저한 시장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

뉴욕 맨해튼 남단은 미국에서 새벽이 가장 먼저 찾아드는 곳이다 . 월가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각은 새벽 5 시 30 분께 . 외환 딜러들이 어둠 속에서 사무실을 밝히고 ,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은 6 시께 . 이때부터 전화통에 불이 나고 , 정신없이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

밤새 도쿄와 홍콩 ,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서 들어온 팩스를 훑어본다 . 곧바로 국제전화로 런던과 도쿄를 연결 , 국제금융시장 장세를 점검하고 달러를 살 것인지 , 엔화를 살 것인지를 점검한다 . 일본 정부의 태도가 미심쩍다 싶으면 엔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면 더 떨어지기 전에 엔화를 매각해야 한다 . 그런데 미국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는 뉴스가 들어오는 날엔 달러 하락에 베팅을 거는 게 안전하다 .

국제외환시장은 증권거래소나 상품거래소처럼 일정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다 . 세계 각 은행 또는 기관투자자 , 증권회사를 연결하는 전화와 컴퓨터 온라인망이 곧 시장이다 . 외환 거래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딜링룸을 갖추고 , 정예 외환딜러들을 확보하고 있다 .

외환 딜러에 이어 오전 7 시께 채권 딜러들이 출근하는데 , 시키고 선물시장이 8 시 20 분에 개장하기 때문이다 . 이어 뉴욕증권거래소 (NYSE) 의 딜러와 브로커 , 파생금융상품 및 펀드매니저들이 속속 출근하면서 월가는 풀가동된다 .

외환 딜러들이 하는 일은 돈놓고 돈먹기를 하는 것과 같다 . 환율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 이들은 고객이 교환을 의뢰한 돈을 온라인망을 통해 띄워 매입자를 찾는다 . 매입자가 여럿 나타나면 이중에서 가장 유리한 환율을 제시하는 상대를 선택 , 거래를 성사시킨다 .

미국의 외환딜러들은 시장이 크기 때문에 외환을 사고 파는 트레이드 ( 거래 ) 를 하루에도 2,000 번 정도 한다 .

국제외환시장 규모는 국경이 무너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최근엔 각국간 거래되는 외환 규모가 하루에 2 조 달러로 뉴욕 증시의 하루 주식거래량의 80 배나 된다 . 일본 엔화나 독일 마르크화처럼 비중있는 통화의 하루거래량은 2,500 억 달러나 된다 . 태국과 외환시장의 원리 같이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에서는 바트화 교환규모가 하루에 수십억 달러에 불과하다 .

은행과 펀드의 딜링룸에서 일하는 외환딜러들은 고객의 외환 수급을 대신하는 본영의 역할 이외에 환투기에도 일조하고 있다 . 외환도 상품과 마찬가지로 외환시장의 원리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을 때 미리 팔고 ,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때 미리 사는 게 남는 장사다 . 이른바 환차익이다 .

세계 최대금융시장인 뉴욕 월가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와 같은 큰손이 아니다 . 바로 다수의 군소 투자자들에게 미래의 경제를 예측해주는 코언이나 아캄포라와 같은 사람이다 . ‘ 분석가 (analyst)’ 또는 ‘ 전략가 (strategist)’, ‘ 전문가 (expert)’ 라고 불리는 이들 집단이 월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

1980 년대만 해도 이들 전문가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용어를 써가며 두툼한 보고서를 작성 ,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 돈을 주무르는 것은 펀드매니저들의 일이고 , 그들은 펀드매니저의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직종에 불과했다 .

그러나 분석가 또는 전략가들은 1990 년대 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 미국 증시가 10 년째 호황을 구가하면서 거래량이 폭주하고 , 증시에 몰려든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중요한 투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

분석가들은 예전에는 장기전망을 내놓기에 급급했으나 , 인기가 높아지면서 단기전망을 내놓음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펀드매니저 한사람이 수백만 달러를 운용하지만 , 유능한 분석가는 수천만 , 수억 달러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가 때문에 오히려 더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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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결정원리: 수요공급원리
- 시장에서의 상품가격은 상품의 수요 및 외환시장의 원리 공급에 의해 결정됨
- 즉, 수요가 커지면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이 커지면 가격이 하락함

환율결정의 기본원리
-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환이라는 상품의 가격
- 예를 들어 $를 외환시장에서의 상품으로 보면, 환율은 $ 1단위의 구입가격: 따라서 환율결정의 기본원리는 가격결정 기본원리와 동일
- 따라서 외환(예: $)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면 $값, 즉 환율이 오르고, 외환공급이 늘면 환율이 떨어짐

가격결정원리: 수요공급원리
- 시장에서의 상품가격은 상품의 수요 및 공급에 의해 결정됨
- 즉, 수요가 커지면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이 커지면 가격이 하락함

환율결정의 기본원리
-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환이라는 상품의 가격
- 예를 들어 $를 외환시장에서의 상품으로 보면, 환율은 $ 1단위의 구입가격: 따라서 환율결정의 기본원리는 가격결정 기본원리와 동일
- 따라서 외환(예: $)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면 $값, 즉 환율이 오르고, 외환공급이 늘면 환율이 떨어짐

그림 9-1: 환율결정이론의 전체적인 분류

외환시장의 원리

개정판 외환론 - 이론과 실제

개정판 외환론 - 이론과 실제

도서상세정보

■ 이환호(세종대) 저

■ 개정판 2019. 2. 5 출간

■ ISBN 978-89-420-0897-1 93320

2007년말 『글로벌 금융시대의 외환론 :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발간하였다. 그리고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2010년에 『외환의 이론과 실제-국제금융입문-』으로 이름을 바꾸어 출간하였다. 그동안 독자들의조언을 바탕으로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외환론 : 이론과 실제』로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제6장 제1절 환율결정의 통화적 접근법과 제16장 제5절 글로벌 금융위기의 일부를 수정하고 각종 통계, 동향, 제도 등을 갱신하여 개정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필자는 초판에서 밝혔듯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 하여 집필하고자 하였다.

첫째, 외환과 관련된 이론과 현실을 균형있게 다루고자 하였다. 이론과 관련된 현실이나 실무를 ‘이론과 실제’라는 글상자에서 다룸으로써 독자들이 이론을 현실과 연계시켜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외환과 관련된 내용을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외환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외환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상당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외환에 관해 전반적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외환과 관련된 개념과 원리, 정책과 제도, 환위험 관리를 폭넓게 다루되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다.

넷째, 독자가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한 문단에는 가능한 하나의 내용만을 담아 간결하게 서술하고자 하였다. 또한 외환과 관련된 전문용어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단어나 표현을 사용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5편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편 외환의 기초에서는 외환시장에 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외환의 수급을 발생시키는 국제경제거래가 국민경제와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가에 관하여 다루었다.

제2편 국제금융의 기본메커니즘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구조를 소개하고, 국제금융을 지배하는 기본원리를 다루었다.

제3편 환율의 결정과 예측에서는 환율결정에 관한 다양한 접근법과 예측방법에 관하여 소개하고, 환율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앙은행의 외환시장개입에 관하여 다루었다.

제4편 환위험 관리와 파생통화상품거래에서는 환위험을 측정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내부적⋅외부적 관리기법을 소개하였다.

제5편 국제통화제도와 통화협력에서는 국제통화제도라는 큰 틀에서 변천추이와 개편논의, 지역통화⋅금융협력, 자본자유화와 금융⋅외환위기에 관하여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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