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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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6월말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1250선 혹은 그 이하까지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적립식펀드

주가가 폭락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적립적립식펀드 식펀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6월말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1250선 혹은 그 이하까지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이나 증권 회사 창구에서는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의 시장 상황에 실망한 발 빠른 투자자들은 환매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적립식 펀드가 저금리 시대에 대응한 ‘고수익 상품’이라고 하여 가입을 했더니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립식 펀드가 정말 ‘고수익 상품’일까? 물론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57%를 상회했으며 적립식 펀드의 경우에도 매월 1일에 적립금을 납입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무려 54%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적립식 펀드 수익률은 연 10%를 넘기가 쉽지 않다. 재정전략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장기 호황을 보였던 1990년대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1991년 1월 말에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2000년 12월 말에 환매한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7.65%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동안 다우존스지수가 2736.39 포인트에서 10786.85 포인트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적립식 펀드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이다.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매입 단가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거치식 펀드와 같은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가장 우량한 기업이라고 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적립식 펀드로 장기 투자한다면 이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1990년 1월부터 2005년까지 16년에 걸쳐 삼성전자 주식에 적립식 펀드로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6.39%에 이르고 있다. 물론 자체로는 엄청난 수익률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무려 24.8배나 올랐음에 비추어 보면 결코 높은 수익률이 아니다.

하락 후 장기 상승 때는 오히려 유리

이처럼 매입 단가의 상승으로 인해 강세장에서는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 강세장의 경우 적립식 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거치식 펀드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거치식 펀드가 15% 상승했다면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은 5% 내외를 나타내는 것이다(물론 지난해 같은 급등 기간엔 3분의 1을 훨씬 상회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립식 펀드의 상품 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왜 그럴까? 기대 수익률이 낮은 대신 위험도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적립식 펀드의 강점은 강세장에서가 아니라 약세장일 때 한층 적립식펀드 뚜렷하다.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Cost Averaging Effect)가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가입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한 경우 적립식 펀드의 적립식펀드 수익률은 주가가 3분의 1만 회복이 되어도 곧바로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 앞에서 말한 3분의 1 기준이 하락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주가가 상승하기만 하는 때보다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가 장기 상승하는 때’ 적립식 펀드는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적립식 펀드의 효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주가가 꾸준히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액 규모가 4월 말 35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어난 것도 이러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강세장이었던 4월에 1조원이나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그만큼 현명해졌다는 반증이다.

물론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우리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한다. 하반기 이후의 장이 기다려지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이다.적립식펀드

다만 다음 몇 가지는 잊지 말자. 적립식 펀드는 가입 시기도 중요하지만 가입 시기보다 환매 시기가 훨씬 중요하다. 환매 시기에 따라 잘잘못이 결정되며 가입 시점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위험 관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고 2~3년 이상 길게 보자.

적립식펀드에 관한 5가지 오해

적립식펀드에 관한 5가지 오해

첫째, 만기가 있다?


적립식 펀드는 계속 추가 불입할 수 있으며, 운용기간이 한정돼 있지 않아 만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환매수수료 면제를 위해 저축약관을 동시에 적용하면서 만기를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미리 약정한 만기 이후에 펀드를 환매하면 만기 전 적립금에 대해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수료를 물리지 않습니다. 결국 적립식 펀드에서 말하는 만기는 환매수수료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일로 이를 만기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은행예금 상품과 달리 펀드는 만기가 없으며 기간을 연장해 계속 불입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만기 끝나면 더 이상 수익 없다?

은행예금 상품의 경우 만기가 적립식펀드 끝나면 대개 적용 금리가 낮아집니다. 즉 만기 후엔 보통예금 이자만 주는데,반면 펀드는 계약기간이 끝나도 투자자가 환매하기 전까지 계속 운용됩니다. 만기가 끝났다고 더 이상 운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 만기가 끝났다 하더라도 환매하지 않는 한 계속 펀드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주식펀드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 만기 이후라도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그만큼 수익률도 떨어집니다. 결국 펀드의 환매는 만기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높을 때나 적립식펀드 자금이 필요할 때 입니다.

셋째, 환매 안 하면 돈이 계속 빠진다?

금융기관 일반통장상품에서 적립식 펀드로 일정 금액씩 자동이체시킨 경우 계약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기가 됐다고 반드시 환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넷째, 투자는 3∼4년이 적합하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3∼4년 정도까지만 적립식 투자가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펀드는 장기 투자할수록 평균수익률이 증가하고 위험은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 투자는 대박을 노리기보다 투자위험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는 데 유리한 투자방식입니다.

적립식 펀드 투자는 투자위험을 낮추는 투자방법이지 원금을 보장하는 투자기법은 결코 적립식펀드 아닙니다. 적립식 펀드도 엄연히 실적에 따라 수익을 얻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적립식 투자 특성상 장기로 갈수록 주가 상승률보다 빨리 수익이 회복되고, 적립식펀드 따라서 만일 미리 정한 투자기간이 만료됐는데 원금 이하로 손해를 본 경우라면, 투자기간을 조금 더 늘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펀드 계좌 1000만 시대. 대한민국은 펀드 대국이다. 펀드 수만해도 9000개를 넘어 세계 1-2위를 다툰다.

상장·등록된 주식 종목(1754개)보다 펀드수가 더 많고, 투자 대상도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서 선박, 영화, 그림, 한우에 이르기까지 없는게 없다.

하지만 가짓수가 많다보니 펀드 가입자나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알쏭달쏭한 것도 많다.

증권사와 은행 창구에서 가장 많이 적립식펀드 적립식펀드 받는 적립식 펀드에 대한 ‘질문 7선’을 뽑아봤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반드시 불입해야 하나?=재정 상황이 어려울땐 잠시 불입을 중단할 수 있다.

자동이체를 해지하거나 정해진 날짜에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잔액을 조정하면 된다.

펀드별로 정해진 이체일에 이체가 안 될 경우 해당월 불입을 건너뛰는 펀드나 추후에라도 불입금을 인출하는 펀드가 있다.

▲최초에 정한 금액을 불입해야 하나?=처음에 무리하게 불입액을 설정했어도 나중에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주가가 급락한뒤 반등하는 시점을 노려 불입액을 키워 전체적인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투자금액을 줄이거나 일정기간 불입을 유보하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은 적립식 적립식펀드 펀드의 취지와 최대 장점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게 좋다.

▲만기가 되면 무조건 해지해야 한다?=적립식펀드 가입시 약정된 만기는 환매시 중도상환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 기준 시점을 정해주는 기능을 한다.

만기 이후에 불입하는 금액은 중도환매수수료 부과기간(대부분 90일 이전)이 경과하지 않아도 환매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만기 후에도 계속 돈을 넣거나 불입은 중단하되 펀드는 유지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해지하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

▲손실이 발생해도 환매수수료는 뗀다?=환매수수료는 투자자가 최초에 약정한 만기까지 펀드를 유지하지 않을 때 적용하는 페널티다.

하지만 수익과도 무관하지 않다. 환매수수료 부과대상이 되는 투자금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의 70%도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환매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펀드를 운용, 판매, 수탁할 때 들어가는 각종 보수는 수익여부와 무관하게 빠져나간다.

▲유형별 분산투자면 만사 OK다?=유형별 분산투자를 했는데도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있다. 펀드투자의 바른 길은 분명 분산투자지만 단순하게 유형별로 나눈 투자방법은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럴땐 개별 유형별로 운용사를 선택하는게 좋다. 각 운용사별로 주력으로 삼거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펀드의 유형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펀드는 어디서 가입해도 조건이 같다?=예전에는 어디서나 가입해도 동일한 펀드라면 가입조건도 똑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수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펀드 가입채널을 다각화하려는 금융사별 경쟁으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사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채널간 가입에 따라 최소 투자가능금액, 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다.

역외펀드의 경우 선물환 계약조건 등이 다른 경우도 있다.

▲적립식펀드와 거치식펀드는 다른 펀드다?=거치식 또는 적립식은 펀드의 종류가 아니라 본인의 여유자금의 규모, 투자의 목적, 정기적인 적립 가능여부 등에 따른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이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펀드의 수익률이 높지만 주식시장이 등락을 보이거나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거치식에 비해 안전한 적립식 펀드가 일반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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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일 납입보다 수익률 각각 2.66%, 3.42%P 높아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동이체일을 언제해야 될 지 고민하게 된다. 똑같은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자동이체일에 따라 수익률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펀드평가 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적립식 펀드의 납입금 이체일에 따른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월말(25일)과 월초(5일), 중순(15일) 순으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납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 편차는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자동이체일 시기를 놓고 고민하기보다 매월 정기적인 투자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평가다.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설정액 상위 10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적립(자동이체) 일자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0개 펀드 모두 월말인 25일에 수익률이 최고조에 달했다. 25일에 납입할 경우 수익률은 48.37%로 월초인 5일(45.71%)보다 2.66%포인트, 중순인 15일(44.95%)과 비교하면 3.42%포인트 정도 높았다.대표적인 적립식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주적립식 1(주식)(모)’의 경우 25일이 59.45%로 가장 높았고, 5일(57.86%)과 15일(56.79%)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주식)’ 펀드도 25일에 납입할 경우 3년 누적수익률이 39.59%를 기록했고, 열흘 정도 지난 뒤인 5일을 자동이체일로 지정할 경우 36.86%로 적립식펀드 수익률 차이가 2.73%포인트, 15일은 이보다 낮은 36.31%에 그쳤다. 대부분 직장인의 급여일인 25일에 정기적으로 돈을 불입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직장인들이 월급날에 맞춰 자동이체일을 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말 자금이 들어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단기적으로 볼 때 자동이체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투자 기간을 늘려 장기간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납입일에 따른 수익률 편차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적립식펀드 적립 기간을 늘려 최근 5년간으로 비교해보면 25일(58.54%)은 5일(56.63%)·15일(56.12%)과 비교해 수익률 격차가 각각 1.91%포인트, 2.42%포인트에 불과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1~2년 사이에서는 자동이체일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자동이체일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자동이체일을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Tip 적립식 펀드란적립식 펀드는 일정기간마다 일정금액을 나눠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fund)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조성한 돈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자들이 일정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 시기마다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수익금은 운용실적에 따라 결정된다.적립식 펀드는 목돈 없이도 투자가 가능하며 한꺼번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타 금융상품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익이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만기 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심한 경우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위험도 따른다.

적립식펀드로 울고 웃은 10년…앞으로는?

[이혜경기자] 은행에서 적립식펀드 판매가 본격화된 2005년 이후 펀드의 대중화가 이뤄진 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23일 유안타증권이 적립식펀드 대중화 10년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펀드 시장을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해 소개한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지난 후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예금 아닌 새로운 투자수단을 찾게 됐는데, 당시 국내 주식시장이 레벨업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펀드가 주목을 적립식펀드 받게 됐다.

펀드 대중화의 도화선은 은행이 펀드를 적립식 형태로 팔기 시작한 것이었다. 증권사보다 훨씬 많은 영업망 덕분이었다. 은행들은 저금리로 예적금 고객이 예전만 못하자 펀드 판매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펀드는 2004년말 8조8천억원에서 4년 후인 2008년 4월에는 78조8천억원까지 9배 가깝게 성장했다. 기관투자자 중심이던 펀드 시장도 적립식 펀드 대중화 후로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강해진 시장으로 변하게 됐다. 또 2005년 3%를 넘었던 시가총액 대비 펀드 비중은 2009년에는 10% 가까이로 늘어났다.

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펀드 라인업도 다양화됐고, 펀드수도 폭발적으로 늘게 된다. 액티브주식펀드 이외에 배당주펀드, 가치주펀드, 중소형주펀드, 그룹주펀드 등도 이 무렵 첫선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투자자들에게 '트라우마' 남겨

2000년대 중반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뜨면서 해외주식펀드도 2007~2008년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과잉투자됐던 해외주식펀드의 손실이 커졌고, 투자자들도 해외주식펀드를 외면하게 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금융위기를 겪으면, 위험자산에 대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극복하는 데 5년 정도 걸린다"며 "해외주식펀드 비중을 늘렸던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고통을 겪었고,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의 위험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중위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인기를 모으게 된 것은 자문형 랩, 해외채권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다. 이 가운데 ELS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며 아직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는 국내주식펀드시장의 변화를 촉발시켰다. 코스피 1850~2100선의 박스권 장세가 5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고가 매도'의 투자 행태가 고착화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2000선은 국내주식펀드의 환매 기준점이 됐다.

이 같은 흐름은 펀드의 기대수익률 저하로 연결됐고, 시장의 자금은 액티브주식펀드보다는 보수가 낮은 인덱스펀드로 이동하게 된다.

또 성과가 좋은 신생펀드로도 자금이 몰렸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성과가 좋게 나타나며 중소형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본격화됐다. 2012년 하반기 1조원이던 중소형주펀드는 지난 10월말 3조3천억원을 넘었다. 작년에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배당주펀드가 각광 받았다.

올해 펀드시장에서는 공모주펀드와 혼합채권펀드가 인기였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정부의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혼합채권펀드는 예금 금리 플러스알파를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저성장·저금리 환경, 저축에서 투자로 변화 촉발

이처럼 저성장·저금리 환경은 저축 패러다임을 투자 패러다임으로, 안전자산 투자는 위험자산 투자로 바뀌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10년은 저축에서 투자로의 과도기적 단계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금융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투자 관련 제도나 인프라도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는 연금과 보험 등 은퇴관련 자산이 많아지면서,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인 비중이 높은 펀드자산의 규모는 추세적으로 줄고 있지만 기관이 선호하는 직접 계약 형태인 투자일임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투자일임자산은 고객별 단독운용이 가능해 기관이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연기금, 보험 등 은퇴준비를 위한 자산 증가가 기관투자자가 투자하는 투자일임과 사모펀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리금보장형 중심으로 운용되던 퇴직연금에 실적배당형상품 비중이 증가하고, 보수적이던 연기금과 공제회가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점도 기관투자자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특성상 앞으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해외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만 하더라도 국내주식펀드보다는 미국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의 성과가 훨씬 높았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위험자산을 늘려야 한다면 분산 효과를 통한 위험 관리를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환율 효과로 수출이 바닥권을 탈출하고 부동산으로 내수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몇 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해 온 우리나라 증시가 움직이면서, 대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자산 중에서는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하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미국과 정책 효과가 기대되는 유럽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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